맛집/통영 경남 맛집

1~2월이 맛있는 제철 대구요리.. 거제 외포리 '대구탕거리'와 통영 '약대구' 맛여행

식객 데니얼's 2025. 1. 18. 08:00
반응형

 

제철 대구 (12월 ~ 2월)

 

통영 대구

 

 

대구(大口, Pacific cod)

 
대구는 대구과에 속하는 큰 흰살 생선으로
 
살이 희고, 담백하고 고소하며, 크기도 커서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상당히 많은 고급 생선입니다
 
산란기 기간과 겹치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며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대구탕, 대구포, 대구뽈찜, 서양식 대구 스테이크 등의
요리가 대표적이지만
 
포를 떠서 먹든, 지리와 매운탕을 끓여서 먹든
쫄깃 담백한 육질이 일품이며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있습니다
 
 

대구 지리

 
 
 
대구의 간에는 여타 동물들의 간처럼
비타민 A가 풍부하여
간유를 채취해 먹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큰 대구들을 말려서
옥상이나 마당에서 보이게 하는 것이
부자집의 상징이라 할 만큼 귀한 생선이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는 큰 대구 한 마리에
30여만 원을 호가하기도 했으며,
이른바 '금대구'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지구 북반구의 차가운 바닷물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동해를 중심으로
여름에는 그 위의 찬 바다로 올라갔다가
겨울이 되면 한류를 따라 남해까지 회유합니다
 
대구는 겨울에 남해의 연안에서 산란을 하며
그 주요 산란지가 바로 '진해만'(경남 창원시,
고성군의 남쪽,
거제시의 북서쪽에 있는 만)입니다
 
서해에서 회유하는 대구도 일부 있지만,
주로 동해와 남해를 회유하며
 
그 산란기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의 시기에
잡히는 것이 대구가 가장 맛있으니
 
지금이 바로 제철 대구의 바로 그 시기입니다
 
 


 

거제 외포리 '대구탕거리'

 
 

 
 

 

거제 외포리의 '대구탕거리'는

 
외포항 포구에 식당 10여 곳이 쭉 늘어선 거리를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제철 대구를 쉽게 즐길 수 있어
유명한 곳입니다
 
외포리는
조업과 위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며
 
식객 허영만 작가의
유명한 음식 만화 "식객"에서도 소개되었고

김영삼 대통령 생가, 옥포대첩 기념관 등
여러 관광명소가 인접이라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1~2월 이 시절에 맛보는
뽀얀 국물의 진하고 담백 구수한 대구탕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계절 진미입니다
 



통영의 독특한 대구 요리, '통영 약대구'

 

 
 

통영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 '통영'도

대구가 유명한데,
 
통영은 특히, 청정 해역으로 알려져 있어
신선하고 맛이 뛰어난 대구가 많이 잡힙니다

 
 

통영 서호시장 대구

서호시장

 
 
 
 
통영의 대표 전통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나 서호시장을 아침에 나가 보면
어린애 만큼이나 큰 대구가 잡혀서
전시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통영의 대구는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살이 두툼하고 담백하며, 요리에 활용했을 때
그 풍미가 뛰어납니다

 
식객 방송에 출연했던 단골 통영식당에 가면
제철 고니와 함께
담백하게 끓여낸
제철 대구탕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통영사람들은 음식 솜씨도 뛰어납니다

 
 

통영 약대구

 
 
 
이 통영에는
대구의 조리법 중에 '약대구'라는 특별한 음식이 있습니다
 
과거 단백질이 귀했던 시절엔 대구처럼 큰 생선을
보약으로 여겼는데
 
알이 꽉 찬 암컷대구에 소금과 볏짚을 넣고
겨울바람에 3개월~6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완성되며,
숙성된 대구알은 진미라고 합니다
 
몸이 허약한 노인들, 산모에게 주로 권했으며
밥도둑이 따로 없지만, 그냥 먹기에는 좀 짜서
쌀뜨물에 하루 정도를 담가서 소금기를 빼서
먹기도 합니다

 
약대구 알은 두고두고 어란처럼 얇게 썰어서 먹으며
알을 뺀 머리와 뼈와 몸통은 찹쌀을 넣고
죽을 쑤어서 먹습니다.

 
 

사진출처. 조선일보

 
 


 

맛있는 대구 요리

 
 
대구를 이용해서 즐길 수 있는 요리로는,


 
가장 먼저 '대구탕'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대구를 이용한 전통적인 국물 요리로,
 
대구와 무, 대파, 마늘 등을 넣고 끓여서
담백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를 추가해 대구 매운탕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일수록
맑은 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부드러운 대구살과
뜨거운 국물의 조화가 매우 좋습니다

 
 

대구탕

 
 
 
두번째는 '대구구이(스테이크)와 대구포' 입니다.
 
대구를 통째로 또는 큼직하게 썰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후,

팬에 구워내는 요리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대구구이는
간단하면서도 훌륭한 식사이자 술 안주가 됩니다
 
대구포는 명태포(북어)보다 더 고급으로 쳐 주며,
제사상이나 고급 술 안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구 스테이크

대구포

 
 
 
세번째는 '대구뽈찜' 요리입니다.
 
외국에서도 이런 요리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대구뽈찜'은 대구 볼살을 찜으로 해먹는 음식으로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서 먹는 별미 요리입니다.
 
한때 대구뽈찜이 너무 유행하여
이를 위해서 대구 머리를
대량 수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대구뽈찜

 
 
 
제철 대구시즌,
 
1월 ~ 2월이 가기 전에 꼭 대구요리 맛보세요 ~

 
 

통영 항구, 강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