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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통영 경남 맛집

80년 전통 진주냉면 맛집, '하연옥'

by 식객 데니얼's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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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냉면

 
 
진주냉면은 경상남도 진주시의 향토음식으로,
고명으로 육전을 올리는 점이 특색이 있는 냉면입니다
 
북한에 의해 '평양냉면'만큼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북한에서 1994년 펴낸, 조선의 민속전통에
"랭면 가운데서 제일로 일러주는 것이 
평양랭면과 진주랭면이였다."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사된 문헌에 따르면,
 
1960년대까지 수정, 평화, 은하 식당 등에서
진주냉면을 팔았으나

1966년 중앙시장 대화재를 기점으로
진주냉면의 명맥은 완전히 끊겼다가,
2000년대 이후 냉면 붐을 타고 다시
현대식으로 재건 되었다고 합니다

 
 
진주 냉면은 돼지고기나 쇠고기, 그리고
얼음을 넣지 않는 점이
평양 냉면과는 다른데,
반드시 해를 묵힌 간장으로

국물의 간을 맞추었기 때문에 
그 맛이 담백하고 시원했다고 한다.

메밀이 비싸지고 해를 묵힌 장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서 진주 냉면이 사라졌다고
서운해 하는 진주 사람들도 있다.


뿌리깊은 나무 -경상남도- 183-184p"
 
 

 
 
 
진주냉면의 원조라고 알려진 집은
 
1945년 부산식육식당으로 개업해,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부산냉면이라는

상호를 썼으며 90년대 말까지도 판매하던
냉면은 지금의 형태가 아닌

전형적인 고깃집 후식 냉면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2000년 PSB(현 KNN) 개국 기념
다큐멘터리 '진주 냉면을 찾아서'와

식생활문화연구가 김영복씨의 연구,
그리고 이후 향토음식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 
진주시 공무원들의 공의 덕분에
 
이 곳이 지금의 진주냉면 전문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유명한 진주냉면 전문식당으로는
 
'하연옥, 낙원, 황포냉면, 참진주면옥,
송기원진주냉면' 등이 있고,

그 외 이설옥, 박군자 진주냉면 등이 있습니다
 


 
 

 
 

진주 냉면집, '하연옥'

 
경남 진주 이현동에 있는
진주식 냉면 전문식당으로,

 
1945년부터 지금까지 3대째 전통방식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전술한 바와 같이,
조는 1945년 부산식육식당,
1995년부터 2003년까지는

부산냉면이란 상호를 사용했습니다
 
 

 
 
 
멸치, 다시마, 소고기 사태를 주재료로 하여
제조에만 2박3일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후 15일간 저온숙성으로

맛을 갈무리한다고 합니다
 
식사를 주문하면 싱싱한 샐러드와
뜨끈한 선짓국이 나와

속을 달래주는 것이 특색입니다
 
 

 
 
 
'진주 물냉면'은
육전이 푸짐하게 썰려 토핑돼 있으며
오이, 달걀지단, 실고추 등이 올라가 있어
알록달록하고 색감이 예쁩니다
 
메밀면에 얼음이 동동 올라간 육수와 함께
고명을 건져 먹으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좋습니다
 
 

 
 
 
홍합, 멸치, 밴댕이, 다시마 등의 해산물과
소뼈를 함께 끓여 만든 육수는
깊이감이 느껴지는데,
해산물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아
깔끔한 감칠맛이 있습니다

 
 

 
 
 
‘진주 비빔냉면’은
궁중에서 먹던 어육 간장으로
맛을 낸
것이 특색입니다
 
 
일본 대표 국수 ‘냉소바’와 비슷해
한국을 찾는

일본관광객들 입맛에도 잘 맞아 
한국에 오면
이 진주냉면을 맛보고 간다고 합니다

 
 
기타 메뉴로는
육전, 진주비빔밥, 온반, 온면,
돌판 소 참갈비 등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경남미디어

 
 
 
‘하연옥’ 정운서 대표는
강원도 횡성이 고향이지만
본관은 진주 정씨입니다


원래 미술을 전공한 정 대표는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나와서
뭘 해야 되나 생각했다가,

당시 선데이서울이라는 잡지에
‘라미미용학원’이라는 학원광고가
눈에 들어와
“이거다” 싶어서
서울에서 미용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 초중반 시절, 그때만 해도
남자미용사를 쓰는 미용실은

전국적으로도 별로 없었는데,
 
그런데 어떻게 하다 진주에 딱 한 곳
남자미용사를 구인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곳이 바로 동서(현 아내의 언니)가 
하는
미용실이었습니다
 
그때 아내는 하연옥 냉면집의 딸이었고,
그렇게하여
하연옥 냉면과
인연이 되었다고 합니다

 
 

 
 
 
진주는

논개의 절개로 유명한 촉석루,

임진왜란 때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순국한
바위인 
남강 의암,
뒤벼리(남강변에 있는 벼랑), 새벼리,
망진산 봉수대, 월아산, 진양호 등

서부경남의 대표적 문화도시인데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뛰어 내린 남강 의암

 

뒤벼리 야경

 
 
 
올 봄에
 
진주 여행겸
진주냉면 미식 여행도 괜찮아

추천 드립니다 ~
 


 
하연옥 진주 본점